“프로야구 인기 1위” KIA, 전국 야구팬 선호도도 선두 #KIATigers #한화이글스 #프로야구
2025년 한국 프로야구단 선호도 조사에서 지역 연고 구단에 대한 충성도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전국 단위 조사에서 KIA 타이거즈가 전체 응답자의 13% 선택을 받으며 1위에 올랐고,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가 뒤를 이은 가운데 수도권 구단 선호도는 눈에 띄게 떨어졌다.
조사를 진행한 한국갤럽에 따르면 프로야구 관련 여론조사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진행됐고,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이 참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집계됐고 접촉률 41.2%, 응답률 12.6%를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 13% 선택 KIA, 야구팬 층에선 23%로 격차 확대. (사진=연합뉴스)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선호 구단 조사에서 KIA 타이거즈는 13% 응답률로 선호도 1위 구단에 자리했다. 이어 한화 이글스가 10%로 2위에 올랐고,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9%를 기록해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상위 네 구단이 모두 비수도권 연고라는 점에서 지역 기반 구단의 저변이 여전히 두텁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반면 수도권을 연고로 둔 구단들의 수치는 하락 흐름이 두드러졌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는 2024년 7%에서 2025년 6%, 올해 5%까지 내려가 전체 5위에 머물렀다. 두산 베어스 역시 2023년 6%에서 2024년 5%, 2025년 4%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는 3% 응답률에 그치며 6위로 밀려났다. 수도권 내 경쟁 심화와 비수도권 인기 구단 약진이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구단들의 분포를 보면 중위권과 하위권 구도가 더욱 뚜렷해진다. NC 다이노스는 2%로 7위를 기록했고,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 kt wiz가 각각 1% 응답률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좋아하는 팀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46%로, 특정 구단에 애정을 보이지 않는 일반층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프로야구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이른바 야구팬 집단만 떼어 놓고 보면 구단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야구에 관심을 표한 응답자들 사이에서 KIA 타이거즈는 23%로 선두를 지켰고,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17%를 기록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15%로 뒤를 잇고 LG 트윈스는 9%로 5위, 두산 베어스는 6%로 6위에 자리했으며 NC 다이노스는 3%, kt wiz와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는 모두 1%를 기록했다.
구단 선호도는 성별에 따라 뚜렷한 차이도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 가운데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1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한화 이글스 12%, 삼성 라이온즈 9%, 롯데 자이언츠 8%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 LG 트윈스가 7%, NC 다이노스가 3%, 두산 베어스가 2%였고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각각 1%를 기록했으며, kt wiz는 0%로 집계됐다.
여성 응답자층만 놓고 보면 선호 구단 순위와 수치가 조금 달랐다. 여성은 롯데 자이언츠를 9% 비율로 가장 많이 선택했고, KIA 타이거즈가 11%로 전체 1위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남성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8% 응답률로 뒤를 이었고,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나란히 4%를 나타냈다. 이어 SSG 랜더스가 2%,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 kt wiz가 모두 1%였다. 남성은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를 상대적으로 선호했고, 여성은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에 더 많은 호응을 보인 셈이다.
연령대별로 선호 구단이 갈린 점도 눈길을 끈다. 18세부터 29세 사이 응답자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11%로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연령대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6%를 기록했고 LG 트윈스는 2%에 머물렀으며, 두 구단 모두 전체 평균보다는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젊은 층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반면 7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전통 강호에 대한 호감이 크게 나타났다. 70대 이상 응답자 가운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12%로 공동 1위를 형성했고, 롯데 자이언츠가 7%로 3위에 올랐다.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는 모두 7% 응답률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고연령층에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를 중심으로 한 선호 구도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프로야구단 가운데 2025시즌 우승 예상 팀을 묻는 질문에서는 선호도와는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우승 예상 팀 조사에서 LG 트윈스가 13%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으며 1순위 후보로 지목됐다. 이어 한화 이글스가 9%로 2위에 자리했고, KIA 타이거즈가 7%로 3위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모두 5%를 기록해 공동으로 뒤를 이었고, 나머지 구단들은 이들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
구단뿐 아니라 개인 선수 선호도 조사에서도 팬들의 눈길이 어디에 쏠려 있는지가 드러났다. 가장 좋아하는 야구선수를 묻는 항목에서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13% 응답률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정후에 이어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10%로 2위에 자리했고, KIA 타이거즈의 젊은 간판 김도영이 6%로 뒤를 이었다.
해외와 국내를 오가는 스타 선수들도 상위권을 채웠다.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3.1%로 이름을 올렸고,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2.8%로 뒤를 이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이 2.4%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투수 양현종이 1.9%를, 한화 이글스 기대주 문동주가 1.8%를 나타냈다. LG 트윈스 내야수 문보경과 한화 이글스 문현빈은 각각 1.2%로 공동 상위권 그룹에 포함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프로야구단 선호도, 우승 예상 팀, 선호 선수 등을 동일 표본에서 함께 파악해 응답 경향을 비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조사 결과는 구단별 팬층 분포와 연령·성별별 선호 차이를 확인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46%가 좋아하는 팀이 없다고 답한 점은 프로야구가 여전히 잠재적인 신규 팬층을 확보할 여지가 크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다수의 인기 구단과 스타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향후 각 구단이 어떤 방식으로 지역 밀착과 팬 서비스 전략을 강화하느냐에 따라 선호도 분포는 다시 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