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올리베이라, “라이트급에 두 명의 BMF”…할로웨이 꺾고 새 챔피언 #찰스올리베이라 #맥스할로웨이 #UFC326 #BMF타이틀 #카이우보할류 #레이니어더리더 #UFC
‘두 브론스’ 찰스 올리베이라가 맥스 할로웨이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옥타곤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번 승리로 그는 네 번째 UFC BMF 챔피언에 오르며 라이트급 상위권 구도의 변화를 이끌 핵심 인물로 올라섰다.
이번 대결이 펼쳐진 무대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였다. 19,480명 전석 매진을 기록한 ‘UFC 326: 할로웨이 vs 올리베이라 2’에서 올리베이라는 메인이벤트에 나서 라이트급 랭킹 4위 할로웨이와 다시 맞붙었다. 결과는 5라운드 풀타임 승부 끝 만장일치 판정(50-45, 50-45, 50-45)으로 올리베이라의 완승이었다.
올리베이라, UFC 326 메인이벤트서 할로웨이 상대로 5라운드 압도적 레슬링 운영 끝 만장일치 판정승. (사진=UFC)
경기 초반부터 올리베이라의 계획은 분명했다. 1라운드 시작 30초 만에 강한 타격 압박으로 클린치를 만든 뒤 할로웨이를 들어 올려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이어 라운드 종료까지 상위 포지션을 유지하며 엘보 공격을 연달아 적중시키고 리어네이키드 초크까지 노리며 첫 라운드를 완전히 가져갔다.
이 같은 흐름은 4라운드까지 반복됐다. 각 라운드마다 올리베이라는 테이크다운과 그라운드 컨트롤을 앞세웠고, 할로웨이는 하위 포지션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써야 했다. 공격적인 타격 교환보다 올리베이라의 레슬링 공세가 주도권을 쥔 채 라운드들이 쌓여 갔다.
5라운드에서야 변수가 잠시 등장했다. 할로웨이가 올리베이라의 테이크다운을 막은 뒤 상위 포지션을 잡고 약 1분 30여 초간 컨트롤을 가져간 것이다. 그러나 올리베이라는 곧 다시 상대의 다리를 잡고 일어서며 그라운드로 전환해 주도권을 되찾았다. 종료 5초 전에는 할로웨이가 특유의 손가락으로 바닥을 가리키는 포즈를 취하며 마지막 난타전을 요구했지만, 오른손 펀치와 프론트킥을 적중시킨 쪽은 올리베이라였다.
이 승리로 올리베이라는 통산 전적 37승 11패 1무효를 기록하게 됐다. 11년 만에 할로웨이에게 리벤지에 성공한 것은 물론, BMF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자신의 커리어에 또 하나의 굵직한 이력을 남겼다. 경기 전날 생일을 맞은 어머니에게 이 타이틀을 선물로 바치게 됐다는 점도 의미를 더했다.
승리 인터뷰에서 올리베이라는 먼저 상대를 향한 존중을 드러냈다. 그는 할로웨이를 향해 “깊이 존중한다”며 “우린 다른 이들과는 달리 아름다운 일을 해내기 위해 옥타곤에 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트급에 두 명의 BMF가 있다면, 그 BMF는 찰스 올리베이라와 맥스 할로웨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대결의 의미를 짚었다.
향후 행보를 향한 바람도 분명히 했다. 올리베이라는 헌터 캠벨 UFC 최고 사업 책임자를 향해 6월 15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UFC 프리덤 250’ 출전이나 타이틀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연락을 달라고 요청했다. 새로운 BMF 챔피언이 된 만큼, 라이트급 타이틀 혹은 굵직한 이벤트 카드에 이름을 올리려는 의지를 전한 셈이다.
타이틀을 내준 할로웨이는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다시 상위권 경쟁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올리베이라가 더 나은 전략을 들고 나왔다”고 평가한 뒤 “나는 다시 돌아와 누군가를 두들겨 패고 다시 타이틀 도전자 자리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아직 끝나지 않았고, 올리베이라와 다시 만날 것”이라고 강조하며 재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남겼다.
코메인이벤트에서는 미들급 상위권 재편을 가늠할 맞대결이 치러졌다. 미들급 랭킹 7위 ‘더 내추럴’ 카이우 보할류는 8위 레이니어 더 리더와 만장일치 판정(30-27, 30-27, 30-27)으로 기량을 겨뤘다. 지난해 9월 나수르딘 이마보프에게 패했던 보할류는 약 반 년 만에 승리를 거두며 통산 전적 18승 2패 1무효를 만들었다.
보할류는 킥과 펀치를 섞어가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라운드에서 레그킥으로 더 리더의 움직임을 묶기 시작했고, 펀치 교환에서도 앞서 나가며 거리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갔다. 더 리더가 두 차례 테이크다운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오랜 시간 상위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는 실패하며 라운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2라운드에는 공수 구도가 더욱 명확해졌다. 보할류는 더 리더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세 차례 모두 방어하며 자신이 준비한 전략을 유지했다. 여기에 타격 교환에서도 흐름을 계속 이어가 상대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3라운드에는 오히려 보할류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그라운드에서도 우위를 점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보할류는 아쉬움과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더 리더를 KO시키고 싶었지만, 너무 키가 크고, 스타일이 독특했다”고 말해 상대의 까다로운 조건을 언급했다. 동시에 “난 챔피언이 되기 위해 UFC에 왔고, 지금 그 길을 향해 걷고 있다”며 전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를 향해 “파이팅 너드가 돌아왔다. 뒤 플레시, 넌 어디 있냐?”라고 도발하며 상위 랭커를 겨냥한 메시지를 보냈다.
메인카드에서는 라울 로사스 주니어가 롭 폰트를 상대로 30-27, 30-27, 30-27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드류 도버는 마이클 존슨과의 경기에서 2라운드 1분 53초 왼손 펀치로 TKO 승리를 챙겼고, 그레고리 호드리게스는 브루누 페레이라를 상대로 1라운드 1분 47초 오른손 펀치 KO를 만들었다.
언더카드에서는 여러 경기에서 판정과 피니시가 고루 나왔다. 코디 가브란트는 샤오룽을 상대로 28-27, 28-27, 28-27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고, 알베르토 몬테스는 리키 터시오스를 상대로 2라운드 40초 스플릿 판정(29-28, 28-29, 29-28) 승리를 챙겼다. 냠자르갈 투멘뎀베렐, 수무다얼지, 디야르 누르고자이는 각각 만장일치 판정으로 승리했고, 호돌포 벨라투는 루크 퍼낸데즈를 상대로 1라운드 2분 42초 타격 TKO를 기록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퍼포먼스를 통해 주목받은 선수들에게 보너스도 돌아갔다. 드류 도버, 그레고리 호드리게스, 알베르토 몬테스, 호돌포 벨라투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와 피니시 보너스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흥미로운 피니시와 판정이 이어진 가운데, 관중 규모와 입장 수입 면에서도 이번 대회의 규모가 드러났다.
‘UFC 326: 할로웨이 vs 올리베이라 2’는 2026년 3월 8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개최됐으며, 관중 19,480명(매진), 입장 수입 830만 달러(약 123억원)을 기록했다.